허준영 전 경찰청장이 지난 10월 13일 별세했다. 향년 71세.
고인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쓰러진 상태로 가족에 의해 발견됐고, 가족이 곧바로 119에 신고했으며,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으나, 깨어나지 못했다.
고인은 1952년생 대구 출신으로 외무고시에 합격해 외교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으나, 경찰에 투신, 서울 남대문 서장, 경찰청 교통심의관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청와대 치안비서관, 서울경찰청장 등을 지내고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5년 1월 19일부터 12월 30일까지 제12대 경찰청장을 역임하면서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적극 추진하기도 했다.
2005년 11월 15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쌀협상 국회비준저지 전국농민대회'에서 시위 농민 2명이 경찰 진압 과정에서 다쳐 사망한 사건 책임을 지고 12월 사퇴했다.
이후, 코레일 사장, 한국자유통연맹 회장, 한국청소년육성회 총재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지난 10월 16일 오전 9시 발인을 거쳐 경기도 파주 하늘나라 공원묘지에 안장됐다